건설 현장에 시멘트 등 자재를 실어 나르는 레미콘 차량 운전기사들이 1일 경기지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했다.

"운송단가 15% 인상하라"…레미콘 노동자 경기 곳곳서 집회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이하 연합회) 조합원 1천800여명은 이날 평택과 부천, 안양, 화성, 용인, 광주 등 6개 시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번 운송 때 받는 회당 운반비를 5만2천원 수준으로 지금보다 15%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기사들은 회당 4만5천∼4만7천원의 회당 운반비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레미콘 제조사들은 생산 단가 인상 등의 문제를 운반 기사들에게 전가하려 하는데, 현행 수준의 임금으로는 제대로 된 생활이 어렵다"며 "운송 단가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나서 중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과 김포의 레미콘 제조사 2곳 앞에서도 조합원 40∼60여 명이 모여 '레미콘 적정 운송료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걸고 집회를 했다.

연합회는 앞서 진행된 사측과 협상 과정에서 15% 인상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제조사들은 경기 침체로 판매 물량이 줄어들어 운송료를 조합원 요구대로 인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각 조합원 집회 장소 주변에 경비 인원을 배치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운송단가 15% 인상하라"…레미콘 노동자 경기 곳곳서 집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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