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회발 누적 확진자 11명이 맞는 표현"…즉각 반박

정부가 충북 옥천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11명으로 발표하자 옥천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옥천 관련 확진자 11명' 정부 발표에 옥천군 "잘못된 정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옥천군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 초등학생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라고 발표했다.

옥천군 보건소는 정부 브리핑 직후 주민들에게 문자를 보내 "확진자 11명은 오보"라며 "지난 27일 발생한 확진자 1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 부품회사에서는 토요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옥천 첫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A(37)씨는 같은 회사 동료인 대전 105번 확진자가 같은 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이뤄진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부품회사 직원인 105번 확진자가 가족 1명, 옥천 첫 확진자를 포함한 동료 4명,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대전 113번 확진자 및 그의 아들 2명, 그 아들의 친구 2명에게 코로나19를 확산시킨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군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의 연결고리를 105번이 아닌 113번 확진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확진자는 지난 21일 대전 판암장로교회에서 접촉했는데, 최초 증상 발현일은 대전 113번 확진자가 빠르다.

105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밤 열이 나면서 이튿날 선별진료소를 찾은 데 비해 113번 확진자는 22∼27일 발열 증상으로 4차례 병원을 찾았다가 28일에야 선별진료소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105번 확진자가 일찍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연결고리를 증상이 먼저 나타난 113번으로 봐야 하며 옥천 부품회사 아닌 대전 교회발 누적 확진자를 11명으로 봐야 한다는 게 군보건소의 얘기다.

보건소 관계자는 "옥천에서는 확진자가 1명 발생했을 뿐인데 마치 11명에 달하는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다"며 "발병 순서를 떠나 105번도 대전 확진자인데 정부 발표는 마치 옥천에서 대전으로 퍼진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전시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증상 발현 시기가 사람마다 달라 확진 판정을 일찍 받은 105번과 증상이 더 먼저 나타난 113번 중 누가 감염원인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옥천 부품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해당 부품회사에서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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