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음주상태 아닌 것으로 확인…경찰 "가능성 모두 조사"
4명 숨진 군산 은파호수공원 차량 추락사고 원인 조사 '난항'

탑승자 4명이 숨진 전북 군산 은파호수공원 차량 추락 사고 원인 규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로 차에 탄 이들 모두가 사망한 데다, 유력하게 제기됐던 운전자의 음주운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정확한 경위 파악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차량 운전자인 A(22)씨 혈액 분석 결과를 최근 경찰에 회신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차량이 커브길에서 빠르게 달리더니 도로를 벗어나 그대로 호수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자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따라 채혈 후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탑승자 전원이 숨졌기 때문에 사고 당시 모든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음주운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사고 원인을 분명하게 찾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격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탑승자 관계 등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오전 1시 18분께 군산 은파호수공원 커브 길에서 A씨가 몰던 투싼 차량이 도로에 설치된 나무 울타리를 넘어 호수로 추락했다.

사고 이후 A씨를 비롯해 차 안에 타고 있던 4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 나이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