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간 감염 증거 아직 없어…즉각적 위험은 아닌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있다는 돼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학계에 보고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할 위험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명국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당장 문제가 되거나 즉각적인 위험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돼지로부터) 사람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혹시 모를 대유행에 대비해 면밀한 관찰과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돼지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독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1∼2018년 중국 10개 지역의 도축장과 동물병원 등에서 3만 건의 시료를 수집했고, 여기서 돼지 독감 바이러스 179개를 분리했다.

연구진은 분리한 바이러스 중 'G4' 계열에 속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바이러스가 변이 과정을 거치면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이어 'G4' 돼지독감 유행할까…당국 "상황 예의주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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