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빛고을전남대병원 25명 입원 중…광주시, 병실 23개 추가 확보
광주 감염자 폭증…격리병상 39개 중 64% 가동 중
광주에서 최근 5일간 2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격리병상 가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1일 광주시와 전남대·조선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광주에 확보한 총 39개의 격리병상(1인 1실) 중 25개가 가동 중이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각각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음압격리병실) 7개와 10개가 있고 빛고을전남대병원에는 음압병실 8개를 포함해 22개가 격리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 3명, 조선대병원 5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 12명이 입원 중이고 이날 오전 빛고을전남대와 전남대병원에 5명이 추가로 입원 조치될 예정이다.

25명 중 전남대병원 1명과 빛고을전남대병원 1명을 제외한 23명은 지난달 27일 광주 34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불과 5일 사이에 오피스텔 사무실, 사찰, 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23명 중 65%는 60세 이상으로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도 있지만, 다행히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빛고을전남대병원에 격리 가능한 병실 23개를 추가로 확보해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