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스마트폰 앱으로 엄마와 아이의 건강관리를 돕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엔젤맘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앱을 이용하면 산모는 임신 주수에 따른 태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체중 관리는 물론 걷기 목표 설정과 분석 기능도 활용이 가능하다. 여러 상황에 맞게 제작된 홈트레이닝 영상을 보고 적정 체중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출산을 하고 나서는 각종 육아정보를 받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자녀의 예방접종 현황과 키·몸무게 등 성장관리, 해열제 복용 기록관리 등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젤맘스케어는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되는 성장 마사지, 성장 운동 프로그램을 알려주기도 한다. 학습성향검사와 심리케어 상담, 성조숙증 위험도 상담 기능도 지원한다.부모들은 자녀가 아팠을 때 질환별 전문병원을 알아보고 예약도 할 수 있다. 간호사, 운동처방사 등 각 분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녀들의 질병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동양생명의 설명이다. 중대 질환을 앓을 경우 병원 간 앰뷸런스 이송서비스 신청도 가능하다. 서울 지역의 3차 병원에서 첫 진료 또는 입원·퇴원 시에 앱으로 간호사 진료 동행 서비스 기능도 갖고 있다.엔젤맘스케어는 수호천사 꿈나무 자녀사랑 보험과 수호천사 내가 만드는 우리 아이 보험 가입자 전용 서비스다. 이들 보험에 가입하고 엔젤맘스 케어를 이용하겠다고 동의하면 계약 성립 이후 설치 안내 메시지가 전송받는다. 최대 3년간 이용할 수 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엔절맘스케어는 보장뿐만 아니라 출산과 양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해 보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한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조8679억원, 영업이익은 63.0% 늘어난 836억원으로 나타났다.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됐다는게 동양생명 측의 설명이다. 동양생명은 올 1분기 1조184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이 중 보장성은 5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확대됐다. 연납화 보험료(APE)는 총 2211억원을 거뒀다. 이 중 보장성 APE는 14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34조486억원, 운용자산은 5.0% 증가한 29조4959억원을 기록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보장성 확대 전략을 꾸준히 펼치는 등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이 사회·경제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보험사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언택트(대면 접촉 최소화)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생명보험협회는 10일 스마트폰 앱 기반 건강 분석, 인공지능(AI)의 식단 조언, 운동 독려, 건강 컨설팅 등 생명보험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실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협회 측은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거나, 혼자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업체마다 다양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화생명은 비대면 건강관리 앱 ‘헬로’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10년치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건강상태를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보여준다. AI가 사진 속 음식을 분석해 영양소·칼로리 정보를 알려준다. 수분 섭취량, 혈당, 체중 등의 변화 이력을 관리해 주는 기능도 있다. 개인별 운동량 목표치를 채우면 공짜 쿠폰을 받을 수 있다.신한생명의 ‘모바일 건강검진정보 서비스’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생체나이를 알려준다. 같은 성별이나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가입자와 비교한 ‘건강 등수’ 정보도 볼 수 있다.교보생명은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건강코칭 서비스’를 3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운동, 영양, 스트레스, 절주, 금연 등과 관련한 1 대 1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전문 의료진이 검증한 건강 정보와 함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분석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운동량을 측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선물을 준다.동양생명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면 ‘엔젤맘스케어’를 이용할 수 있다. 부모에게는 임신, 출산 등 시기별로 활용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정보를 제공한다. 자녀의 체온, 해열제 복용, 예방접종 기록 등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농협생명은 종신보험 등 일부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24시간 건강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질병 상담은 물론 만성 피로, 스트레스, 암·당뇨·치매 등의 질환과 관련한 전문가의 조언도 받아볼 수 있다.ABL생명은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인 가입자들에게 ‘ABL 헬스케어 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간호사 출신인 전문 상담원에게 전화로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료과목별 유명 전문의와 병원 정보도 볼 수 있다. 삼성생명은 ‘통합 올인원 CI보험’ 가입자가 1년에 300만보 이상 걸으면 상품권 3만원어치를 준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의료비 지출액은 2006년 28조4100억원에서 2018년 77조9100억원으로 12년 동안 2.7배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비중도 가파르게 늘어 2018년 기준 8.1%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생명보험사의 서비스가 사후 손실 보전에서 사전 건강 예방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가입자들이 건강 증진을 통해 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협회 측은 “개인정보 활용 관련 규제 완화 등 정책적 변화로 생명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