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지자체' 대우금사아파트 내달부터 해운대 구민
부산 금정구 금사동과 해운대구 반여동에 걸친 대우금사아파트 행정구역이 다음 달 1일부터 해운대구로 일원화된다.

금정구와 해운대구는 30일 대우금사아파트 행정구역 경계변경에 따른 사무재산 인계 인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별 사무는 부서별 사전 검토에 따라 인수인계가 진행됐고 주민등록 전산 자료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이관 절차가 마무리된다.

1995년 준공된 이 아파트(466가구)는 상가와 2개 동은 금정구에, 나머지 4개 동은 해운대구에 속해 쓰레기 처리가 불편했고 택배 오배송, 행정 신고 업무 이원화 등 민원도 속출했다.

그동안 이런 불편 때문에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몇차례 있었지만 해결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두 지자체 구의회와 시의회 승인을 거쳐 행정구역 경계변경 조정안이 행정안전부에 건의된 이후 올해 5월 대통령령인 '부산시 해운대구와 금정구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이 공포됐다.

금정구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금정구에 속한 아파트 구역이 해운대구로 변경되는 행정구역 일원화가 이뤄지게 됐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지난 25년간 불편을 감수한 아파트 주민 의견을 존중해 행정구역이 조정됐다"며 "앞으로 행정구역 변경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운대구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