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경계 없어 충돌 빈발…청주시, 20억원 들여 1.5m 이격
'걷다 보면 쿵~' 사고 잦은 무심천 산책로·자전거도로 분리

A(59)씨는 지난 4월 28일 청주시 흥덕구 용화사 부근 무심천 산책로를 걷다가 자전거에 부딪혔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경계 없이 맞닿아 있어 발생한 사고다.

A씨는 시에서 가입해둔 시민 자전거 보험에서 60만원의 치료비 받았지만,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무심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이런 사고가 종종 목격한다고 말한다.

B(51)씨는 "모충교와 남사교 인근에서 보행자와 자전거가 충돌하는 광경을 종종 본다"며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돼 있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가 이런 사고를 막고자 무심천 자전거도로·산책로 이원화 사업을 벌인다.

바로 맞닿아 있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사이를 1.5m가량 띄워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2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이용객이 많은 장평교∼수영교 구간(1.7㎞)과 흥덕대교∼제2운천교 구간(1.5㎞)의 자전거도로·산책로를 분리하기로 했다.

이 구간의 자전거·산책로 겸용 도로는 자전거전용도로로 사용하고 폭 2∼2.5m의 산책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연차적으로 장평교∼제2운천교 구간(총 길이 7.5㎞)의 자전거도로·산책로 이원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걷다 보면 쿵~' 사고 잦은 무심천 산책로·자전거도로 분리

시는 앞서 2018년 제2운천교∼문암생태공원 구간(3.5㎞)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사이를 1.5m 띄웠다.

이 구간 자전거도로는 폭 4m, 산책로는 폭 2m다.

시 관계자는 "건강을 다지기 위해 무심천을 찾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 충돌 사고를 막고자 이원화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