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직원이 지난 26일 서울 신촌역에서 공정한 정규직화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설명하며 국민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지난 26일 서울 신촌역에서 공정한 정규직화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설명하며 국민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인천공항 협력업체 보안검색 직원 1902명에 대해 일방적으로 직고용을 결정했다며 사측에 반발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지난 26일부터 거리 서명운동에 나섰다. 직원들은 지난 25일 청와대 앞 대국민 기자회견에 이어 이튿날부터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서 대국민 서명운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공사 직원들은 3~4명씩 팀을 이뤄 서울 신촌, 홍대입구, 광화문, 강남역 등 서울 주요 9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일방적인 직고용 결정 과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게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취업준비생이나 청년들의 부모세대가 서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명운동 현장에서 보안검색 비정규직 직원들의 본사 직고용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취준생)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인천공항공사의 소방대와 보안검색도 청년선호 직무라고 설명했다. 보안검색 직종과 공채를 통과해 입사한 직원들은 서로 업무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취준생들에게 영향이 없다는 정부와 공사의 발표가 잘못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인연차를 활용해 매일 오후3시부터 7시까지 서울시내 주요 역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정규직 전환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며 "주말에만 4000여 명의 시민들이 QR코드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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