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육영재단(이사장 김재철·사진)이 코로나19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는 교육용 그림책 《코로나바이러스》 2만 부를 29일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영국의 전염병 전문 교수, 아동심리학자 등이 집필에 참여한 교육용 그림책이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잠했던 주택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미국 잠정 주택매매 계약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미국의 잠정 주택매매가 전월 대비 44.3%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15% 상승을 훨씬 웃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상승폭은 2001년 NAR이 통계를 발표한 이래 최대치다. CNBC는 "주택 수요자들이 다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택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잠정 주택매매는 기존 주택 계약이 체결된 건수를 집계한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달 신축 주택 계약건은 전월대비 17% 늘었다. 작년 동기보다는 13%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을 떠나려는 이들이 교외 신규 주택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미국 잠정 주택매매는 전월대비 22%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을 보러 다닌 이들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요즘은 다른 분위기다. CNBC는 "최근엔 수요자가 중개업자와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 가상 투어 등을 통해 집을 둘러보는 사례가 늘었다"며 "일부 수요자들은 들어가본 적도 없는 집을 두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계약 체결 기준 주택시장 회복세가 엄청나다"며 "미국 주택 수요자들에게 자가 소유 욕구가 꾸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미국에선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해야 하고, 이게 미국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R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기존 주택 매물은 전년대비 약 19% 줄었다.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주택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달 기준 약 3.20%부터 시작한다. 이달 들어선 3%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달 잠정 주택매매는 전년 동기에 비하면 여전히 5.1% 낮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강할 경우 주택 매입 열기가 잦아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시장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한화건설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한국인 이모씨가 숨졌다.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현시지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전공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한 한국인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업체 소장으로 이달 중순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바그다드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 사망했다.비스마야 현장은 15일께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직원들은 격리 중이다. 하지만 19일 이곳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사망한 터라 불안이 커지고 있다.비스마야 현장에는 300명 중 절반이 특별기편으로 귀국했고 현재 150명 정도의 한국인이 남아있다. 따라서 이들을 검사한 결과가 나오면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한국대사관은 또 이달 11과 21일 유엔 특별기로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한국인 가운데 현재까지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한화건설은 이들 확진자 가운데 7명이 자사 소속이며 나머지 3명은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설명했다.한국대사관은 "이라크는 코로나19 발병시 치료 시설이 없고 병상 확보도 어렵다"라며 "이라크의 건설 현장에 이미 감염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9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35분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9344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도쿄도(東京都)에선 이날 5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171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나흘 연속 50명 이상을 기록했다.일본 정부는 최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차 늘어나고 있지만,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과 사회·경제 활동의 양립을 강조하면서 최근 도쿄도 감염 상황에 대해 "즉각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휴업 및 휴교 요청과 이벤트 자숙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