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소령 18주기 추모식이 28일 그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에서 열렸다.추모식에는 윤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 임종배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장, 강동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 이상원 송도고 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윤영하 기념사업회의 박상은 이사장은 헌사에서 "외교 안보 현황이 불안한 지금이야말로 윤 소령을 비롯한 연평해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 모아 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은 교정에 건립된 윤 소령의 흉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그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렸다.윤 소령의 해군사관학교 50기 동기회는 예년처럼 장학금 3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을 사수했다.이 전투로 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했고,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에서 지난 29일 열린 제2연평해전 17주년 기념행사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주요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오길 기다리며 전사자 부조상 앞에 묵념하기 위해 서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황교안 한국당 대표, 김성찬·원유철·민경욱 한국당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라며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현충일을 이틀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행사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6·25 전사자 유족 2명, 천안함 피격 희생자 유족 13명,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 7명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