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도 비대면 온라인 중심…"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율 감사·화상 회의…코로나19가 바꾼 교육계 풍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자율 감사나 화상 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육 관련 제도를 언택트(비접촉)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원래 학교별로 3년에 1차례 받던 종합 감사는 시교육청이 감사 인력 7∼8명을 각 학교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외부 감사 인력이 각 학교에 마련된 감사장에서 학교 교직원들을 따로 불러 현장 실사를 하는 대면 감사가 필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4월 이후부터는 외부 인력 출입으로 인한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해 종합 감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교육청은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을 우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자율 감사제 모델 개발에 나섰다.

자율 감사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감사반을 꾸려 업무 전반을 감사하는 형태로, 다음 달까지 전담팀(TF)이 인천형 자율 감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일부 학교에 제도를 시범 도입한 뒤 공청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2021년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자율 감사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감사 업무가 아예 멈춘 상황이어서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학교가 자율적으로 감사반을 운영하고 시교육청은 컨설팅과 운영에 도움을 주는 방식의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와 비슷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화상 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본청과 5개 교육지원청 간 실시간 화상 회의를 열 수 있도록 2억원을 들여 올해 8월까지 관련 기기와 영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각종 교육 관련 연수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면 방식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된 지 오래다.

4월 이뤄진 인천 지역 초·중등 교사 직무연수부터 이달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열린 원격수업 연수까지 모두 쌍방향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다음 달 공간 혁신 사업에 공모할 학교들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인 시교육청 연수도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인천 한 초등학교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곳 중 하나가 교육계"라며 "수업뿐 아니라 각종 연수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바뀌는 추세인데 기술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려는 교육 당국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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