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복원·청남대 주변 개발…잃었던 권리 되찾는 것"
"대청호 일대,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보다 규제 심해"
이시종 충북지사 "대청호 규제완화·수질 두마리 토끼 잡겠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대청호의 수질을 보호하는 동시에 과도한 규제를 풀어 청남대 주변을 개발하는 양립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민선 7기 2주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청남대 주변 등 대청호 규제를 푸는 건 과거 우리에게 주어졌던 권리를 되찾아오는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 지사는 이달 마지막 임기의 반환점을 돈다.

그는 처음 도백(道伯)에 오른 2010년부터 줄곧 대청호 주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끌어온 구상이 '대청호 뱃길 복원'이다.

대청호에서는 담수 초기인 1979년부터 문의 문화재단지∼옥천 장계유원지(47㎞) 구간을 유선(놀잇배)과 도선이 운항하다가 수질 문제 등이 불거져 4년 만에 중단됐다.

충청권 식수원이다 보니 옛 대통령별장이자 충북 대표 관광자원인 청남대 일대 수역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 "대청호 규제완화·수질 두마리 토끼 잡겠다"

때문에 2003년 청남대 개방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뱃길 복원이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상수원 보호 명분을 내세운 환경부와 환경단체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 지사는 "1983년 유선과 도선 운항이 중단된 데는 그해 청남대가 들어선 영향이 가장 컸다"며 "태양광이나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도입 등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이 충분히 있다"고 피력했다.

또 "대청호 규제 완화로 배가 다닐 수 있게 하고, 청남대를 비롯한 주변에 숙박시설을 짓는 등 관광산업을 접목하면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가장 규제가 심한 지역이 대청호이다.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보다도 규제가 심하다"며 "금강유역환경청장 출신인 이경용 정책특별보좌관이 중심이 돼 과도한 규제를 풀면서 수질도 보호하는 공존 논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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