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북한 원산 개최 추진…끈기 있게 나갈 것"
[인터뷰] 최문순 "남북 간 희망의 불씨는 민간 교류로 살려야"

최문순 강원지사는 28일 "경색 국면으로 접어든 남북 간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데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민선 7기 임기 반환점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은 물방울이 끊임없이 떨어지면 돌에 구멍을 낸다는 '세류천석'이라는 말처럼 남북교류 협력사업은 뚜벅뚜벅 끈기 있게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의 북한 원산 개최를 지속해서 추진해 남북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지사와의 일문일답.
-- 민선 7기 전반기 도정의 주요 성과는.
▲ 도민의 오랜 염원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꼽을 수 있다.

제2경춘국도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발주 등이 대표적이다.

육아 기본수당 등 보편적 복지제도 도입과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대응도 의미 있는 성과다.

-- 미진한 점은.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정선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 활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지연되는 점 등은 아쉽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 실패 등 대형 국책사업 공모 선정 탈락도 도민에게 면목 없는 일이다.

[인터뷰] 최문순 "남북 간 희망의 불씨는 민간 교류로 살려야"

-- 남은 임기 역점 시책은.
▲ 횡성 전기차 생산공장, 삼척 액체수소 단지,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등 혁신성장 신산업이 실증화 및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천∼영월 고속도로의 삼척 연장, 춘천∼철원 고속도로, 용문∼홍천 철도 건설 등 SOC 사업도 임기 내에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남북 관계가 위기다.

해법은.
▲ 지자체 최초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시작한 도는 20년의 경험이 있다.

그 사이 2010년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 2017년 6차 북한 핵실험 등 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남북 간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데는 지자체와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의 북한 원산 개최를 끈기 있게 추진하겠다.

-- '재난지원금 소비 전도사', '농산물 완판남'이라는 긍정 평가 이면에 레고랜드 등 현안은 부정 평가가 많은데.
▲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도민들에게 송구하다.

착공식만 세 번이나 하면서 1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부정 평가가 나올 만도 하다.

영국 멀린사가 직접 시행하면서 테마파크 및 기반시설 공정률은 각 24%와 17%다.

올해 여름이면 테마파크다운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알펜시아 매각은 다수의 국내 투자그룹, 해외 국제금융투자 그룹 등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다.

[인터뷰] 최문순 "남북 간 희망의 불씨는 민간 교류로 살려야"

-- 공약 이행률이 더디다는 평가가 있다.

남은 임기 공약 추진 방안은.
▲ 공약 78개 중 14개 공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44개 공약은 정상 추진 중이고 11개 공약도 일부 추진 중이다.

공약 추진율은 87.2%에 달한다.

주요 공약 달성 및 완료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재추진 논란이 있는데.
▲ 케이블카 사업은 설악산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산을 탐방할 수 있는 국민 권리인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한 사업이다.

주민 고용효과와 연 1천520억원의 경제 효과 등 공익적 측면도 강하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따른 부동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반드시 승소해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지역 경제 살리기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