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만건 검사로 전국 평균 웃돌아…선제 대응해 6월 진정세"
"포스트 코로나 경제 대응…제조업 혁신·로봇산업 생태계 확충"

박남춘 인천시장 "코로나19 선제 대응…100명 중 3명 이상 검사"
박남춘 인천시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정부 방침보다 더 강력하고 선제 시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그간 인천의 검체 검사 건수는 약 10만건으로 시민 100명 중 3명 이상이 검사를 받았다"며 "인천의 인구 10만명당 검사 건수는 3천282명으로 전국 평균 2천282명을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채취 검체는 6시간 이내 판정을 완료하고, 확진 때 4시간 안에 100%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검사 건수가 많은 것은 확진자 비율이 높아서가 아니라 초기 증상 단계에서 검체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결과다.

해외 입국자 전수 검사의 경우 정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시행했지만, 인천시는 일찌감치 3월 2일부터 시행했다.

자가격리 해제 전에 유증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 번 더 하는 것도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먼저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 29명을 조기에 발견해 지역 감염 확산 고리를 사전에 차단했다.

박 시장은 "5월 이태원 클럽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인천도 환자가 200명가량 발생했는데, 검체 검사 대상을 적극적으로 늘린 영향도 있다"며 "그 때문인지 6월 들어 지역 환자 발생이 진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코로나19 선제 대응…100명 중 3명 이상 검사"
박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대응 전략도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인천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인천 비교우위 산업인 제조업을 혁신하고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 로봇산업 생태계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