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온라인에서 열린 강릉단오제가 호평을 받고 있다.

공간 경계넘은 온라인 강릉 단오제…"코로나역병 물러가라"

27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신주미 봉정 행사에는 강릉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43개 시·군과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도 2천700가구가 동참해 8t을 모았다.

신주미 봉정은 단오제 기간 대관령 국사성황제 등에서 사용할 신주(술)와 떡을 빚기 위해 십시일반 쌀을 모으는 행사다.

부채 만들기, 관노 탈 그리기, 강릉단오제 컬러링엽서 등으로 구성된 단오체험팩은 준비한 2천400개가 이틀 만에 동이 났다.

단오체험팩 신청자는 45%가 외지인이었다.

온라인 단오제는 중국의 방송사인 CCTV에도 지난 24일 보도됐다.

행사 기간 강릉단오제 홈페이지 유입 인원은 4만명이었고, 페이지 뷰는 10만회에 이르렀다.

유튜브 조회 수는 5만회였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도달 범위는 10만명을 넘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어느 때 보다 다채로운 영상물이 만들어졌다.

다양한 축제 홍보 영상,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강릉 사천 하평 답교놀이, 강릉 오독떼기 등 전통 공연과 온라인 강릉 사투리대회 등 70여개의 영상이 제작돼 유튜브에 올랐고, 조회 수는 4만5천회에 이르렀다.

행사 기간 매일 2시간 라이브로 진행되는 단오 TV와 굿라이브 채널의 영상들도 누적 조회 수가 3만회나 됐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는 보건소와 병원 5곳에 신주 500병을 전달했고, 소외 계층 300여 가구에는 수리취떡을 보내 나눔을 실천했다.

유튜브 실시간 소통과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강릉 시민 400가구에는 단오주와 수리취떡을 배달했다.

올해 강릉 단오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경계가 사라진 올해 강릉단오제는 강릉을 벗어나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갔다"고 평가했다.

공간 경계넘은 온라인 강릉 단오제…"코로나역병 물러가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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