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안승진(25)이 지난 23일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안승진(25)이 지난 23일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제작된 아동성착취물 재유포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조주빈(박사방 운영자), 문형욱(N번방 운영자) 등이 제작한 아동성착취물을 소지 및 재유포한 피의자 A씨(26)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트위터 등을 통해 아동성착취물 3000여개를 구매한 다음, 이를 다크웹을 통해 재판매하고 그 대금 110여만원을 가상화폐 모네로 등으로 받아 2차 가해행위를 한 혐의다.

경찰은 A씨로부터 아동성착취물을 구매한 자를 쫓고 있으며, 다크웹이나 트위터 등에서 박사방 관련 아동성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 광고글을 게시한 자들 수십 명을 특정해 소환 조사하는 등 계속해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인터넷에 게시된 박사방 관련 성착취물 1900여건을 삭제·차단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제작한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유포하는 등의 2차 가해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정처리하겠다”고 전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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