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을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주한 외국 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달 초 서울시가 유엔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물품에 대한 북한 지원의 유엔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북한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서울시는 북한으로부터 응답이 오면 진단장비와 진단시약, 방화복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북한당국에 방역협력을 위한 대화를 제안하며 “북한이 응한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도 말했다.

하수정/박종관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