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5일 지선 스님(74)이 제7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제6대에 이어 다시 이사장으로 임명된 지선 스님의 임기는 2023년 6월 23일까지 3년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7대 이사장에 지선 스님 재임명
지선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사업회 의왕청사에서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공식 업무를 이어갔다.

지선 이사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중점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면서 "남영동대공분실 부지에 조성 중인 민주인권기념관 건립과 민주화운동 계승사업, 민주시민교육 강화 및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61년 장성 백양사에서 출가한 지선 스님은 제주 관음사, 영광 불갑사, 백양사 주지와 조계종 종정 사서실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와 수좌, 방장을 역임했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공동대표와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공동의장,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 등을 지내는 등 19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불교계에서 앞장선 인물이다.

6월 항쟁 때 내란음모죄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7대 이사장에 지선 스님 재임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의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이사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