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대표, 여성 PD 머리채 잡고 벽돌 던져
가세연 "박 대표는 암살 위협 시달려"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북전단 살포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SBS 취재진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SBS <모닝와이드> 팀은 지난 23일 밤 대북전단 기습 살포 경위와 향후 계획 등을 묻기 위해 박 대표의 자택을 찾아갔다.

박 대표는 집 앞에서 취재진을 발견하자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고, 욕설을 하며 여성 PD 머리채를 잡아당기기도 했다. 취재진에게 벽돌을 던지는가 하면 폭행을 말리는 경찰관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 조사 이후 박 대표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24일 "박상학 대표는 북한 암살 목표 1순위이고 실제로 북한 간첩의 독침 살해 시도가 있었다"면서 도리어 박 대표 집의 위치를 노출시킨 언론사 잘못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2011년 중국에서 탈북자를 지원하던 김창환 선교사와 강호빈 목사가 독침 공격에 숨졌고, 김정은의 친형 김정남도 국제공항 항복판에서 20대 여성들에게 암살당했다"면서 "방송사가 대문 앞에서 박상학 나오라고 시도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금지 방침에도 최근까지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2일 파주시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하고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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