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사들, 원격수업 교육격차 심화 우려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교사 1천930명, 학부모 1천297명, 학생 1천310명을 대상으로 '학교의 코로나19 대응 실태와 시사점'을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에 따르면 교사들이 향후 원격수업이 확대될 경우 우려되는 점(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학습결손과 교육격차 심화'가 65.9%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교원들의 업무 과중과 수업권 침해 확대'(44.7%), '교사·학생 및 학생 상호 간 협력적 관계 소홀'(29.2%), '학생·학부모 간 정보 격차 심화'(20.5%), '학교 교육의 불신 혹은 무용론 대두'(16.9%) 등을 꼽았다.
원격수업의 장점에 대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활용과 공유'(80.1%), '수업 녹화로 반복 학습 가능'(41.3%),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 가능'(24.3%),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피드백 가능'(10.0%) 등을 꼽았다.
원격수업의 단점에 대해 '학생의 수업 관심 및 몰입도 저하'(36.0%),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의 한계'(27.3%), '학습 피드백 등 개별화 교육의 어려움'(18.1%) 등을 들었다.
원격수업 중 주된 어려움은 '학생들의 수업몰입도 저하 및 피로감 증대'(33.7%), '학생들과 상호작용 및 평가 어려움'(29.3%), '수업용 콘텐츠 부족'(16.9%) 이라고 밝혔다.
주로 사용한 원격수업 방법은 '외부 콘텐츠 활용 수업'(45.7%), '실시간 쌍방향 수업'(23.3%), '교사가 직접 제작 콘텐츠 활용 수업'(18.2%) 등이었다.
원격수업의 현장 정착을 위한 정책 대안으로는 '원격수업을 포함한 과감하고 유연한 교육과정 편성·운영'(59.2%), '원격수업 평가 기준과 평가 방법 등 합리적인 평가지침 마련'(44.8%), '원격수업 시수와 출석 일수 인정을 위한 법제도 정비'(32.5%) 순이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원격수업 기기를 사용하는데 문제점으로는 '접속 지연 및 오류'(46.1%), '기기 활용 미숙'(13.9%) 등을 들었다.
원격수업 기간 중 어려운 점으로는 '외부의 유혹을 이기고 학습하기'(30.5%), '선생님과 상호작용'(25.2%), '수업내용 파악'(23.7%)을 각각 꼽았다.
학부모들은 원격수업을 위해 가정에 필요한 지원과 관련해 '태블릿 PC'(41.5%), '노트북'(23.5%)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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