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된 지 한 달 넘은 시점 일부 지역 민원…391건 교환
부산 기장군 무상지급 농협쌀에 곰팡이 논란…"원인 파악 중"

부산 기장군이 학생들이 있는 가정에 무상으로 지급한 쌀에서 곰팡이가 피어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잇따라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급된 지 한 달 정도가 흐른 시점이라 책임소재를 명확히 따지는 것은 어렵겠지만, 군은 이상이 있는 가정은 모두 방문해 교환해주겠다며 적극 대처 입장을 밝혔다.

24일 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정관면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군에서 나눠준 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그러자 다른 주민들이 자신들의 쌀을 확인한 뒤 유사 사례가 있다며 댓글과 사진을 잇달아 올리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한 주민은 "처음 받은 쌀이 더 안 좋은 환경에 있었는데 뒤에 받은 쌀에 곰팡이가 있다.

냄새부터 다르다"고 적었다.

다른 한 주민도 "시댁에서 가지고 온 쌀은 멀쩡한데 온 지 1달도 안 된 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서 "혹시 보관 방법이 '냉장'이라면 미리 고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견을 적기도 했다.

부산 기장군 무상지급 농협쌀에 곰팡이 논란…"원인 파악 중"

군은 올해 코로나19로 지역 초중고와 어린이집이 운영되지 않자 무상급식·간식비를 지원하던 예산으로 친환경 쌀을 학생들이 있는 가정에 나눠줬다.

지난달 농협을 통해 1인당 3만원가량 친환경 쌀을 1만포가량 조달한 뒤 2만8천여명에게 배부했다.

군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농협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원이 제기된 391건에 대해서는 모두 교환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관 지역에서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한 관계자는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 쌀로 알고 있고 각 가정에 지급된 지 한 달 정도가 된 시점에서 민원이 제기돼 보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쌀에 이상이 있을 경우 모두 각 가정을 방문해 교환되도록 농협과 협의를 완료했고, 각 가정에도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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