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런 상황에 맞는 정책을 고민하기 위해 인문·사회학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출범한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인문·사회 포럼'이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제2차 저출산의 인문학적 통찰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연말 예정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마련됐다.

'청년의 삶'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신자유주의적 근대화로 가족의 안정성이 약화하면서 낭만적인 사랑과 결혼, 출산, 육아의 연계가 끊어졌다"고 분석했다.

남재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NEET)족이 전체 청년층의 10%에 달할 것"이라며 "이런 청년층의 경험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참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방송(www.colloquium2020info.com) 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저출산·고령화시대 청년의 삶은?'…인문학적 통찰 토론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