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급성기뇌졸중 8차 적정성 평가…우수 의료기관 143곳 선정
골든타임 중요한 뇌졸중…구급차 이용하면 병원 도착 6시간 빨라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시간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 7∼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8곳을 대상으로 8차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평가 결과,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중앙값)은 214분으로 7차 평가(198분) 때보다 지연됐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도착 시간이 52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 118분보다 6시간 이상 지연됐다.

국내 사망 원인 4위인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얼굴 마비나 언어장애, 심한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 3시간 안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든타임 중요한 뇌졸중…구급차 이용하면 병원 도착 6시간 빨라

심평원은 또 우수 의료기관 143곳을 선정해 심평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에 공개했다.

평가항목은 ▲ 전문인력 구성여부 ▲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및 5일 이내 조기 재활 평가율 ▲ 첫 식이 이전 연하장애(삼킴 곤란) 선별검사 실시율 등 9개다.

평가 결과, 뇌졸중 치료 전문 과목인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177곳(71.4%)으로 지난 7차 평가 결과보다 12곳 증가했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병원 도착 때부터 60분 이내 투여하는 비율은 94.9%, 조기재활 평가율은 98.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흡인성 폐렴 등 합병증을 예방하고, 적절한 영양섭취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첫 식이 전에 연하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비율도 98.3%로 높았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2.45점으로 7차 평가 91.55점 대비 0.9점 향상됐고, 1등급인 우수기관은 143기관(63.0%)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권역별 1등급 기관은 소방청에 안내하여 구급차를 이용하는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인근 우수병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고령자 등 뇌졸중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이 발현하면 구급차를 이용해 지역 내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 공개가 골든타임(치료 적기) 내 지역 우수 의료기관에 도착해 신속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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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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