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민선7기 후반기를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롭게 발생되는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능별 맞춤형 행정 조직을 대거 신설·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본청 3국 1본부 25실·과(센터) 체제를 5국 29실·과(센터) 체제로 확대·개편했다.

총 정원은 803명에서 843명으로 40명이 늘어났다.

구는 주민 생활밀착형 행정수요를 전담하는 생활환경국과 사회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전략과를 신설했다.

미래전략과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가져올 행정·사회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게 된다.

미래전략과의 디지털혁신팀은 주민편의 제고를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간편한 디지털로 전환하고, 미래세대팀과 외로움해소팀은 인구 및 청년정책을 비롯해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1인 가구와 반려동물 가정에 특화된 행정업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인력 확충을 위해 보건소의 간호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향후 정부의 지역보건의료 정책에 맞춰 공공보건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소관업무 조정 등을 고려해 자치혁신본부와 사회복지국은 자치혁신국과 복지경제국으로 명칭이 바뀌고, 사회복지과는 사회돌봄과, 복지정책과는 희망복지과, 여성가족과는 아동가족과, 도시과는 도시계획과, 보건의약과는 예방의약과로 각각 이름을 변경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기반이 마련된 만큼 구민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