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행장 김태오)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테크평가)에서 소형은행 그룹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기술기반 투자 확대, 공급 규모, 은행 자체 기술금융 평가역량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금융은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에 여신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구은행의 기술금융 지원은 2018년 하반기 738개 기업에 6857억원, 지난해 상반기 1320개 기업에 9568억원, 지난해 하반기에는 950개 기업에 1조1598억원 등 매년 금액이 커지고 있다. 대구은행 여신기획부 관계자는 “담보 위주 지원이 아니라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창업 초기 기업,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에 동산 담보 위주의 신용 비중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2018년 하반기 이후 3회 연속 기술금융평가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기술금융평가에는 대구, 광주, 경남, 전북, 부산, 씨티, 수협, SC제일은행 등 8개 은행이 참가했다.

김태오 대구은행장은 “지역 내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현장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성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