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일정 맞추려 등교 2주만에 시험, 학교별 시험과목도 편차

'1∼2교시 3학년, 3교시 1학년, 점심시간과 방역 후 4∼5교시 2학년'
1·2·3학년 시험시간 제각각…코로나19 중간고사 풍경도 바꿔

22일 중간고사를 치르는 청주의 A고등학교 시험 시간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학교 풍경이다.

이 학교의 중간고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반을 둘로 나누다 보니 교실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돌아가며 시험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B고등학교는 지난 19일과 22일에 1·3학년만 등교해 오전에는 1학년, 오후에는 3학년이 중간고사를 봤다.

23∼26일은 2·3학년이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충북지역 중·고교의 중간고사는 청주공고가 지난 1일 가장 먼저 시작해 대부분 이번 주 진행한다.

학사일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시험은 치르지만, 새로운 학년에 적응도 못한 상태다 보니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다.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부터 각각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격주 등교 등이 진행되는 탓에 실제 학교에 나간 날은 며칠 안 된다.
1·2·3학년 시험시간 제각각…코로나19 중간고사 풍경도 바꿔

학교별 시험과목도 편차가 크다.

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과목 수, 수행평가 영역 비율, 서술·논술형 평가 비율을 학교에서 자율로 정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에 아예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학교도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84곳 가운데 29곳이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다.

일부 학교는 3학년만 중간고사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교는 125곳 가운데 2곳만 중간고사를 본다.

대부분 학교가 중간고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간고사도 예전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며 "학사일정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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