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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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9일 "중국 지리차가 쌍용차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며 "아직은 투자 방식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가 마힌드라를 대신할 투자자를 찾을지 주목되는 한편, 쌍용차가 중국 업체에 다시 넘어갈 수 있어 논란이 점화될 전망이다.

지리차는 스웨덴 브랜드 볼보를 인수했지만 기술을 이전할 수 없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지리차가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술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 추측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차가 쌍용차를 인수했다가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차의 애시당초 인수 목적이 경영이 아니라 기술을 빼가려고 했다는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는 4월 투자계획을 철회하며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한편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투자계획을 철회한 뒤 경영난 극복과 신차개발 등을 위해 약 2000억원 정부 지원을 기대했지만, 정부와 산업은행은 일단 쌍용차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어려웠던 기업이므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