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신동면 혈동2리와 팔미3리 주민들이 마을에 추진하는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춘천 혈동2리·팔미3리 주민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이들은 19일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쓰레기매립장과 소각장으로 고통 속에 사는 혈동2리에 전자제품이나 폐목재를 파쇄, 분쇄하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려 한다"며 철회를 주장했다.

현재 혈동2리에는 1996년 쓰레기매립장, 2002년 폐기물종합처리장, 2007년 쓰레기소각장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춘천 혈동2리·팔미3리 주민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이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과정에서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혐오시설, 폐기물시설 설치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들 마을 주민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이재수 춘천시장과 면담을 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혈동2리·팔미3리 주민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