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제공
인천성모병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이 70~80% 흡연과 관련 있다고 16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국내 40대 이상 성인 8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국내 사망 원인 7위의 무서운 질병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3.3%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증가해 70대 이상 남성은 48.5%로 높게 나타났다.

인천성모병원은 실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고 인지한 사람의 비율은 2.8%로 낮아 대부분 증상이 악화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는 65세 이상의 고령, 남성, 저소득, 과거 또는 현재 흡연자로 지목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70~80%는 흡연과 관련돼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결핵과 천식을 꼽았다.

안중현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자신이 환자인 줄도 모르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병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