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놓고 격돌했던 이강래 전 국회의원과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이 이번엔 지역위원장을 놓고 재대결을 벌인다.

민주당 이강래-박희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재대결'
16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 전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중앙당에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에 공모했다.

이 곳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4선에 도전한 이강래 전 의원을 꺾고 호남권의 유일한 '비민주당' 당선인이 된 지역구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 전 의원은 경선에서 박 전 위원장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지만, 총선 본선에서 무소속 이용호 후보에게 3%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천을 못 받자 "이강래 후보의 지역 언론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중복 여론조사 진행 등 경선과 여론조사 과정의 공정성 및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재심을 신청하는 등 반발해 왔다.

이 전 후보도 다음 정치적 포석을 위해 지역위원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역 실사 등을 통해 단수 및 경선 시행 여부 등을 확정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