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 발생…입원 치료 받던 80대
인천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이달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가천대길병원에 입원 중이던 A(80)씨가 15일 낮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별다른 합병증이나 병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이달 7일 처음 나타났다.

남동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단계에서는 A씨에게 특별히 주시할 만한 병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시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3일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이달 11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를 받았으며 12일 양성 판정이 나와 가천대 길병원 음압 병동으로 이송됐다.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인 이달 5일과 8일에 격리 장소인 자택을 무단으로 이탈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방역 당국에 발각되기도 했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319명이며 A씨는 이 중 첫 사망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