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와 동거 불가피한 현실…할 수 있는 것 다할 것"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7명이 늘어 1천44명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역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리치웨이발 확진자만 총 48명
서울시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명 늘어 최소 48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안산)은 서울 소재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된 해당 업체 직원의 접촉자들로 지난 8일부터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또 다른 1명(성남)은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교인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으로 11일부터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 후 확진됐다.

이로써 성남 하나님의 교회 관련 도내 감염자는 9명이 됐다.

15일 0시 이후에도 감염 사례가 이어져 14시까지 부천(1명), 남양주(1명), 수원(2명)에서 최소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천에서 인천 개척교회발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1명, 남양주에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화재 관련 확진자가 1명 각각 나왔다.

수원에서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이 무증상 상태에서 영통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받은 후 확진됐고, 장안구 보건소에서 확진된 70대 여성은 서울 도봉구 노인 주간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한 감염 사례로 추정됐다.

도내 집단감염 확진자 현황을 보면 리치웨이발 감염자는 48명, 양천구 목동 운동시설(탁구클럽) 관련 25명, 안양·군포 목회자모임 관련 21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21명 등이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5일 시작된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통제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며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속 방역 실천 준수가 습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코로나19와의 동거는 불가피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