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로세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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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배우 송중기와 열애설이 불거진 변호사의 개인사를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가세연은 '송중기 그녀 전격 공개'라는 제목으로 송중기 열애설에 대해 전했다.

가세연은 "검사 출신의 변호사다. 김세의 대표의 10년 후배이기도 하다"라고 송중기와 열애설에 휩싸인 변호사 A씨에 대해 설명하며 지나치게 개인적인 사생활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 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이 이 여성이 재직하는 곳이다. 당시 송중기가 먼저 보도자료를 내서 공식적으로 이혼 소식이 알려졌었다. 핵심 관계자에게 들었는데 송중기 담당 변호사가 식사를 하다가 이 여성을 불러 인연이 시작됐다. 송중기는 이혼 소송 중, 해당 변호사는 유부녀였다"라고 했다.

이들은 "아무리 유부녀라도 송중기와 식사 자리라면 나가죠", 강용석은 "우리 집사람이라도 '나갈래?' 물어보면 간다고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세연은 "사귀고 아니고는 개인적인 일이라 관계가 없지만 남녀간의 만남이 사실은 송중기 입장에서 이혼 소송 중이었고, 송중기의 이혼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었다. 이 여성분도 동문과 잘 살다가 갑자기 이혼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이혼은 꼭 상처를 남긴다"라고 강조했다.

송중기 소속사 측은 열애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속칭 지라시,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 악의적 비방을 일삼는 악플러 등에 대해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열애사실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세연이 폭로를 이어간 상황에서 소속사 측이 가세연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가세연은 앞서도 자극적이고 무분별한 폭로로 뭇매를 맞았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는 이들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김용호 전 기자는 개인 채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하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가세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고 있다', '제 3의 내연녀가 있다' 등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가세연이 제기한 '노 관장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증빙 자료를 공개해야 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해 12월 '해당 내용에 대한 방송을 중단하고 유튜브 등에 이를 게시하거나 유포하지 말라'며 가세연 측을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재판부는 심리 과정에서 "최 회장이 대기업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공인이기는 하나 이혼 소송 중 생활비 지급 여부 등을 유튜브로 드러낼 필요가 있냐"고 질문했다.

가세연 측은 "이혼 소송의 재산분할이나 위자료가 1조를 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수년 전부터 이미 국민적 관심사라는 측면에서 소송을 제기하며 스스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가세연이 국민들의 의문점을 풀어주려고 한다는데 설립 목적이 무엇이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가세연 측 대리인은 "사실은 저도 보지는 않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용호 전 기자는 지난해 8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을 통해 김용호 전 기자는 "슬럼프를 겪던 모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의 작품과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를 조 전 장관이 도와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했다.

당시 김용호 전 기자는 해당 배우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배우의 실명이 언급됐다. 이에 배우 측에서도 "악성루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세연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우파의 가치와 이념을 정립하기 위한 순수 민간 씽크탱크라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무한도전 유재석, 김건모 아내 장지연, 최태원 회장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폭로를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극유 유튜버들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이' 편을 통해 막말과 혐오가 돈이 되면서 점점 극단적인 발언이 나오고 있는 채널을 예로 들었다. 특히 가로세로연구소는 슈퍼챗으로 큰 수익을 얻는 대표적인 채널로 꼽혔다.

'스트레이트'에 출연한 보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후원 메커니즘에서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면 돈이 쏟아진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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