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0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올해 들어 최대 규모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내일 전국에서 치러진다.

정부는 지원 인원이 30만명에 이르고 20만명 이상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실인원 축소 등 응시자 간 거리두기, 의심환자 격리시험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1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2020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치러진다.

지방공무원 시험은 24만531명이 593개 시험장에서,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은 5만5338명이 109개 시험장에서 응시 예정이다.

두 시험을 합치면 지원 인원은 30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무원 공채 시험으로는 최대 규모다.

결시율이 통상 30%대인 점을 고려해도 20만명 이상이 전국 702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고 모이는 만큼 정부는 시험장 내 감염 차단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명 수준이던 시험실 1개당 수용인원을 되도록 20명 이하로 줄여 응시자 간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작년 대비 4461개 시험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시험장별로 방역담당관 11명을 배치해 현장 방역상황을 관리하고 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시험 당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한 뒤 발열 검사를 거쳐야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시험장 안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며 시험장 내 이동이나 화장실 대기 중에도 1.5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입실 과정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 증상을 보이는 응시자는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본다. 감염 의심 징후가 높은 고위험 응시자는 즉시 보건소로 이송되는 등 응시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 응시대상자가 자가격리 대상인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자가격리자가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우 시험감독관 2명과 간호인력 1명, 경찰관 1명 등 모두 4명이 배치된다. 정부는 책걸상도 시험장과 같은 것으로 하는 등 최대한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이날 오후 자가격리자 시험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3명이 격리 시험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지역 지방공무원 응시자 1명과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응시자 1명 등 2명은 자택에서 시험을 치른다. 나머지 1명은 경북 지방공무원 응시자로 폐교인 풍천중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