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방역 강화·항공사는 국내선 운항 확대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에 부산 관광업계 여름 손님맞이 분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 속에서 부산지역 관광업계가 여름 휴가철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11일 부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3∼4월 두 달 간 매출 절벽을 기록했지만, 지난달부터 객실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해운대지역 한 특급호텔은 평일 객실 점유율이 20∼30%대로 올라왔으며 토요일에는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 해운대 엘시티에 새로 문을 여는 시그니엘부산은 정식 오픈 이전인데도 내달 객실 예약률이 30%에 달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한 참 멀었지만, 감염병 확산이 주춤하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 속에서 여름철 대표 관광지인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 속에 부산지역 호텔은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여행객이 안심하고 호텔을 찾을 수 있도록 치유와 휴식을 합친 '치휴'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본적인 방역 시스템은 물론 제약회사와 협업을 통해 호텔 전체를 방역하는 등 위생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코로나19를 우려하는 고객을 위한 객실, 식음료, 조리 등 6개 분야 10명으로 구성된 방역 전담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에 부산 관광업계 여름 손님맞이 분주

부산롯데호텔은 철저한 방역은 물론 객실에 식사와 체력단련장 등을 묶은 호캉스(호텔과 바캉스 합성어) 패키지를 내놓고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내달부터 8월 말까지 투숙객을 대상으로 부산 명소 투어와 야간 투어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항공사도 수도권 관광객을 위한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최근 부산∼김포 노선에 주 5회 항공편을 추가해 매일 14회 왕복 운항에 들어갔다.

또 예약률이 저조한 시간대 항공편을 이용객이 많은 오전과 저녁으로 재배치하는 등 더욱더 많은 고객을 실어나르기 위한 스케줄 조정을 단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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