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최근 방문판매업체와 탁구장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과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발 집단 감염이 중국동포쉼터와 어르신보호센터, 교회 등으로 전파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송파구 강남대성학원 구내식당 20대 조리사 A씨(수원 70번 환자)의 부모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양천구 탁구장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 B씨(수원 72번 환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B씨가 일한 연구동을 폐쇄하고 직원 1200여명을 재택근무 조치했다.

A씨의 아버지 C씨는 수원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탁구장 관련 누적확진자는 총 54명이다.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3명이다. 이중 리치웨이 직접 방문자는 36명이다. 나머지 57명은 이들과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도 5명 늘어 총 144명이다.

방대본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수도권 주민은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모이는 것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