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말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양식산업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해 양식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400억원을 들여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있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6만7320㎡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배후부지에 민간기업 입주 지원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 2025년까지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관광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임정현 시 수산정책과장은 “수산자원 감소와 한일어업협정 결렬 장기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어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양식·가공·유통 등 수산산업 모든 과정을 디지털 데이터화하고 자동화·지능화한 양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