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이름난 경주 황리단길에 지역 어르신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실버카페 1호점 ‘리틀포레스트’를 9일 열었다. 어르신 12명을 전문 바리스타로 교육해 정식 채용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 3호점을 추가로 열어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의 유망 스타트업 5곳이 투자유치 기회를 얻었다. 경상남도는 ‘케이디비(KDB) 넥스트라운드 인 경남’에 참여할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KDB 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이 벤처·창업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330회 라운드에 전국 1192개의 스타트업이 기업설명회(IR)를 열어 1조6384억원을 유치했다.경상남도 참여 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얌테이블, 이플로우, 서우이엔지, 에이디피, 더트라이브 등 5개다. 이들 업체는 7월 9~10일 통영에서 열리는 ‘KDB 넥스트라운드 인 경남’의 대표로 참여해 기업 투자 발표를 한다.거제의 얌테이블(대표 주상현)은 2014년 8월 설립한 수산 신선식품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 업체다. 신선 수산물을 가공해 온라인으로 전국에 판매한다. 창원의 이플로우(대표 윤수한)는 2017년 창업한 업체로 전기자전거용 구동 모듈을 생산한다. 친환경 고효율 모터를 이용한 350W급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진주에 있는 서우이엔지(대표 박상현)는 항공기 부품 조립용 수치 제어 공구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항공기 기체 구조나 부품을 조립하려면 정밀한 수치 제어가 가능한 공구가 필요한데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김해의 에이디피(대표 김희훈)는 플라스틱(PET, TPU) 등 부착이 어려운 소재에 광학 패턴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각인(임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창원에 지사를 두고 있는 더트라이브(대표 전민수)는 월 구독료를 내고 중고자동차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경상남도는 지난 2월 산업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도내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KDB 넥스트라운드 인 경남’을 유치했다.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조달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도는 앞으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기업설명회 발표 자료를 보완하는 등 모든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경남에서는 지난해 11월 이 행사가 처음 열렸다. 발표 기업으로 뽑힌 4개사는 열띤 기업설명회를 거쳐 현재까지 23억5000만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발표 기업을 1개 추가해 우수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일정도 1박2일로 잡아 투자자와 스타트업 대표들의 네트워킹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선정된 5개 스타트업 모두가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과 인천, 충청남도가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동이 위축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서다.부산항만공사와 부산상공회의소는 ‘2020년 부산항 언택트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비대면 방식으로 바이어와 소통하고 홍보 및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수출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규 판로 개척도 돕는다.두 기관은 ‘수출 준비-바이어 발굴-계약’ 등 해외 판로 개척의 모든 단계에 걸쳐 9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홍보물 제작 △수출 전담인력 개발 교육 △해외 지사화사업 지원 △해외 바이어 발굴·온라인 마케팅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통·번역 △물류비 △법률·회계·특허 자문 등을 돕는다.지원 대상은 부산항 이용 실적이 있는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프로그램 간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기업별 최대 지원금은 800만원이다. 공모 신청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바이오산업 분야의 투자유치 활로를 언택트 화상 방식에서 찾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13일까지 미국 바이오협회가 여는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BIO 국제컨벤션’에 참가했다. 매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다가 이번에는 온라인 비대면 투자설명회 방식으로 열렸다. 70여 개국에서 헬스케어, 바이오, 제약,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 1만7000명이 참가했다.인천경제청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송도 G타워 미팅룸에서 각국 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K바이오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도 홍보한다.충청남도는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본격화했다. 민간 통상전문가를 채용해 시장 정보 수집 및 네트워크 구축, 바이어 발굴, 수출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수출 기업을 위해 비대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2개 기업을 연결해 25만6500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부산=김태현/인천=강준완/홍성=강태우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