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등 "헌법상 권리 침해하는 데 군 동원 절대 안돼"
美 전직 국방·외교관료, '군 동원 검토' 트럼프 강력비판

미국 전직 국방장관과 군 장성, 외교관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 대응을 위해 연방군 동원을 검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 때 국방장관을 지낸 리온 파네타와 척 헤이글 등 전직 국방 분야 고위관리와 장성 89명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공동 기고문에서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데 군이 동원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방부를 이끄는 수장들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겠다고 취임 선서를 했고 이는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군에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라는 명령을 내리겠다고 위협함으로써 선서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법기관에 현역 군인을 파견하거나 헌법상 권리를 파괴하는 일에 군경을 동원하려는 계획을 취소하라"면서 "군은 군이 수호하겠다고 선언한 권리들을 침해하는 데 절대 동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전직 외교관과 장성, 국방 분야 고위 관료 280여명도 전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군을 동원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위격화에 대비해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됐던 병력은 일단 기지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워싱턴DC에 배치된 주방위군에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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