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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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중2, 초등 3~4학년의 '3차 등교개학'이 시작한 지 사흘 째로 접어들었지만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514개 학교가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에서는 무증상 감염이 확인된 교직원도 나와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5일 등교를 중단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514곳이라고 밝혔다. 전날 511개교에 비해 경기 용인 2곳, 경북 영천 1곳이 추가됐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에서는 20대 교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기숙사에 입소한 1·3학년 전원에 귀가 조치가 내려졌고, 학교가 폐쇄됐다. 입소할 예정이었던 고교 2학년은 입소가 취소됐다.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했다.

이 교사는 지난 3일 기숙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확인됐다. 해당 교사는 1학년 기숙사 입소 때 학생들을 맞았고,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1학년 학생 60명과 교직원 56명, 교사와 접촉한 음식점 종업원 2명 등 118명을 자가격리했다. 1학년 60명과 교직원 4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경기 용인에서는 A중학교와 급식실을 함께 썼던 B고교 1곳이 이날 하루 등교를 중단했다. 전날 A중학교 소속 학생 1명의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학교는 물론 고교까지 감염병 차단을 위해 등교를 임시 중단했다. 해당 중학생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등교수업을 조정한 학교 중 510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역시 인접한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6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0분 부산시교육청 학생 자가진단 시스템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가 10분 만에 정상화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청과 함께 자가진단 시스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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