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원로 기업인들 한자리에 모여 건설업계 애로사항 건의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원로 기업인 의견 경청 후 건설경기 활성화 의지 보여
부산상의와 지역 건설업체, 부산시와 긴급 간담회
부산상공계와 부산시는 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건설업계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와 부산시는 5일 건설경기의 장기간 침체와 규제,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부산지역 건설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설업계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준비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변성완 권한대행을 비롯해 환경정책실장, 도시계획실장, 건축주택국장 등 건설관련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상공계에서는 허용도 회장과 지역 건설업계 원로 1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업계 당면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건설업계 원로들은 간담을 통해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적극 추진 △민간공원, 유원지 조성사업 적극 행정지원 △사전협상 대상 사업 협상기간 최소화 △SOC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시설공사 및 재정 조기 집행 추진 등의 내용을 부산시에 건의했다.

인허가 관련해서도 건설업체들이 관련법을 준수하고 있음에도 행정처리가 늦어져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는 사례가 있는 만큼 주무 관청에서 이런 사정을 살펴 법적문제가 없으면 빠르게 행정처리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변성완 권한대행은 업계의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용토록 노력하겠으며, 특히 건설업은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인 만큼 오늘 나온 건설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즉시 반영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주최한 허용도 회장은 “최근 건설업 규제 강화로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시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뒷받침 해준다면 지역경제 조기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건설업계의 요구사항들이 시에 전달되고 이를 시가 적극 행정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