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안컵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이어 세계기사선수권대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속초시 코로나19로 국제대회 잇따라 취소

5일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영랑호 화랑도체험 관광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6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도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4월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에 큰 피해를 본 영랑호 화랑도체험 관광지가 완벽하게 복구되지 못한 것도 대회 개최의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이에 속초시는 대회주최 측인 대한마상무예격구협회와 상의해 대회를 취소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일본, 이란, 터키, 중국, 러시아 등 세계 20여개 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앞서 속초시는 이달 4∼7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설악 아시안컵 트라이애슬론대회'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4월 취소했다.

청호동 해상과 해안도로, 엑스포공원 일대에서 해마다 열리는 설악 트라이애슬론대회에는 선수와 일반 동호인 등 수백 명이 참가해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 종목에서 각자 기록을 다퉜다.

속초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하는 상태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이들 대회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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