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포항시·시의회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문제에 직무유기"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은 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는 해묵은 환경 현안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세계 환경의 날(5일)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문제에 포항시와 시의회는 직무유기에 가까운 늑장 대응을 했다"며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과 관련해서도 피해주민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만큼 시장이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업체가 돈벌이에 급급해 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추진한다며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시는 형산강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에 가동보와 인도교, 철새탐조대를 건설해 철새도래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도시공원 해제를 앞두고 녹지 보전을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코가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몇 년 사이에 늘었다"며 "포스코가 약속한 환경설비 투자와 배출저감 노력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려면 정보공개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 "포항시·시의회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문제에 직무유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