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여부 가려내…확대 운영 검토
코로나19 대응…김포 광역버스에 '스마트 발열측정기' 운영
경기도 김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광역버스에 '스마트 발열측정기'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발열측정기는 대상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가려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기기다.

측정 대상자가 섭씨 37.5도 이상의 체온을 나타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경고음을 울리도록 설계됐다.

김포시는 이 기기를 버스에 설치하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31일 광역버스 G6001번(김포 한강신도시∼서울 당산역) 1대에 설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이 노선 버스 6대에 설치하는 등 운영을 확대했다.

김포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날때까지 이 기기를 시범운영하고 다른 노선의 광역버스에도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승객의 체온이 기준치보다 높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스마트 발열측정기가 경고음을 울리게 되면 버스 기사는 해당 승객을 하차시키고 선별진료소 검사를 안내하게 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