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실업률 전국 평균 상회…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빠른 회복"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위해 강원도 1조원 규모 예산 시중 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강원도가 시중에 1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풀었다.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4일 '비상경제 대책본부 운영 주요 성과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계획'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통해 총 9천6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단계별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로 도민 30만 명을 대상으로 1천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당초 75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했고, 경력단절 여성 4천여 명의 구직 활동 지원과 1천388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했다.

2단계로는 도내 71만6천765가구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4천345억원을 지급했다.

현재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률은 95%다.

경영이 어려운 도내 운수업체에 특별자금 32억원, 프리랜서와 무급휴직자 1천500명에게 고용안정지원금 75억원도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로 온라인·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펼쳐 4천248t의 도내 농·특산품을 판매해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위해 강원도 1조원 규모 예산 시중 풀어
3단계는 지역건설업체의 지원 확대를 위한 건설사업 재구조화에 344억원을 투입했다.

온라인 수출 시장 개척과 화상 수출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평화(접경)지역 소상공인 업소 시설현대화를 당초 600개소에서 1천개소로 확대하는 등 지역 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긴급 대책 추진과 범 도민 참여 클린강원(안심관광), 소비 촉진 캠페인 효과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4월 도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 61.3%와 3.9%로 전국평균(고용률 59.4%, 실업률 4.2%)을 상회했고, 5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월 76.3포인트에서 82.8포인트로 상승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고 도는 밝혔다.

앞으로 도는 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연계한 강원형 뉴딜사업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과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우병렬 경제부지사는 "포스트 코로나19 사업의 성과를 조기에 도출해 강원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위해 강원도 1조원 규모 예산 시중 풀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