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e스포츠 팩트체크 토크쇼 ‘e팩트’를 이달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연다. e팩트는 e스포츠 선수와 구단 운영진, 캐스터, 은퇴 선수 등을 초청해 관련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일 오후 7시 열리는 첫 강연에는 게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러너·꽃빈 부부가 강사로 나선다.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용 각관 전문생산업체인 하이스퀘어(대표 김수병·사진)는 파이프에서 1열만 한 번 용접해 4각관을 만드는 기술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일본과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3일 발표했다.하이스퀘어가 생산하는 4각관은 경주 지진 사태 이후 내진설계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해 제조공법 특허를 등록했다. 기존 제품은 ‘ㄷ’자 형태의 두 철판을 두 차례 용접해 4각관으로 만드는데, 이 제품은 한 번 용접으로 가능하다. 용접관은 용접 부위가 적을수록 내구성과 강도가 우수하다. 한 번 용접한 제품은 두 번 용접하는 관보다 품질과 생산성이 높고, 부식을 줄일 수 있다. 가격도 30% 이상 싸다.이 회사는 올해 초 2만5000t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4각형 단면의 길이가 300~750㎜인 중형 규모의 각관을 주력 상품으로 선정했다.하이스퀘어는 올해 처음으로 수출길도 열었다. 일본 건설회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80t 규모의 4각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북미와 남미, 중동지역의 건설업계 및 철강회사와도 수출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하이스퀘어는 지난해 8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은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내년에는 매출 50억원 이상, 수출 비중을 매출의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올 들어 하이스틸, 동양철관, 창원밴딩 등 국내 제강 및 조선업체, 일본 건설회사를 주 고객으로 삼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선박과 건물, 빌라 등의 골격을 세우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수병 대표는 “제품이 튼튼하고 가격이 싸다는 소문이 나면서 서서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안심관광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특별대책은 3대 중점분야, 1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도는 시·군과 협업해 ‘안심관광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회는 안심관광 캠페인과 지역 실정에 맞는 자율방역활동 등을 추진한다. 청정 안심업소와 발열체크 의무대상업소를 지정해 참여 업소에는 비접촉 체온계 등을 제공한다.도는 또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여행업계(641여 개)와 마이스업계(40여 개)에 대한 수요조사를 해 8억4000만원의 사업비로 경남 관광상품 개발과 행사기획,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내 관광지와 축제장의 혼잡을 개선하고 방역을 위해 안심관광 도우미를 운영하고, 안심관광 모니터단(54명)도 배치해 일자리 창출과 관광 내수시장 촉진을 동시에 꾀하기로 했다.경남 지역에 특화된 비대면 힐링 여행지를 단계별로 발굴하고,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 비대면 경남 힐링관광 18선, 체류형 숙박여행지 30선 등 테마형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류명현 도 문화관광국장은 “경남지역의 올해 1분기 관광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했다”며 “마이스업계의 경우 전시 행사가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여행객들이 경남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북지역 화장품 기업들의 맞춤형 생산과 연구, 판매를 지원할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3일 경북 경산에서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228억원을 투입해 8135㎡ 부지에 연면적 4767㎡,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건축했다고 3일 발표했다.센터에는 248종의 화장품 연구장비와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이 있다. 그동안 지역 화장품 기업들은 CGMP 생산시설이 없어 경기도와 충북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화장품을 생산해왔다.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운영은 대구한의대,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경북화장품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이 담당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화장품 기업들은 센터를 통해 색조분야 화장품 생산, 판로개척,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뷰티산업의 접목 등 각종 지원도 받는다”고 말했다.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