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직영농장에서 한우 30% 싸게 공급"
경기 용인 기흥구의 축산물 유통·생산 전문업체인 코리아푸드(대표 백현·사진)가 오는 8월까지 충남 홍성지역에서 한우 직영농장을 운영한다. 또 올해 안에 축산물 판매장 같은 오프라인 소매 매장을 서울과 경기지역에 50개 정도 개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소비자에게 20~30%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백현 대표는 3일 “8월께 홍성 직영농장을 임차해 한우 300마리 사육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한우 직영농장 운영을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성 한우 직영농장 마련은 축산물 유통구조를 2단계로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경영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우 직영농장이 운영되면 도축장-위탁경매-1·2차 가공-도매-소매 등 기존 8단계의 축산물 유통과정이 도축장-직접 가공 등 2단계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구조 축소로 각종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한우와 돼지 등 50여 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한우 제품인 ‘반하누’와 돼지 제품인 ‘반한돈’이다. 반하누 한우 제품은 농협중앙회, 서경한우, 제주 제동목장 등 전국의 우수한 한우 산지농장 다섯 곳과 원료육 공급 계약을 맺어 믿을 수 있는 제품만 생산한다. 연간 700마리의 한우를 도축하고 있다.

이들 주력 제품은 열성형 진공 포장과 특수필름으로 축산물의 신선도를 30일까지 유지하는 멀티박 포장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용인 본사에 있는 1호 축산물 판매장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서울, 경기지역에 50개 정도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개점한 1호 매장은 월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백 대표는 “서울과 경기지역 판매장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해 소비자들이 신선한 한우와 돼지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푸드는 서울 목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던 백 대표가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생각으로 2011년 창업했다. 지난해 6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