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 고양의 킨텍스는 최근 집단감염 사태로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관람객 방역절차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킨텍스, 관람객 코로나19 방역절차 3→4단계 강화
킨텍스는 우선 4일부터 열리는 '더 골프쇼', '한국국제낚시박람회', '국제아웃도어캠핑앤레포츠 페스티벌'의 전시장 출입통제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한다.

1단계로 전시장 출입구는 코로나19 유증상자의 전시장 출입 제한을 위해 최소화해 운영된다.

모든 출입구에는 1.5m 거리 두기 바닥 유지선을 부착하고 소독 매트와 손 소독제 설치로 출입자의 1차 소독을 강화했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전시장 출입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 체온계를 설치해 유증상자 발생 시 출입을 제한하고 상시 대기 중인 구급차를 이용, 인근 선별진료소(백병원)로 이송한 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람객 출입정보 관리를 위해 QR코드 출입관리시스템 및 정부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달 10일 이전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킨텍스 QR코드 출입관리시스템을 운영,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이름, 연락처, 출입시간)를 암호화해 수집할 예정이다.

10일 이후부터는 정부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사용된다.

2단계로 등록 데스크에서는 현장 등록 최소화를 위해 참관객 대상 사전등록을 유도하고, 참관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5m 거리 두기 바닥 유지선을 부착하고 차단봉을 설치한다.

등록 작성대는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3단계로 내부 전시홀 출입구에는 2차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 체온 측정을 하며 손소독제 배치와 함께 비닐장갑 착용에 대한 2차 확인이 진행된다.

킨텍스, 관람객 코로나19 방역절차 3→4단계 강화
로비에는 주요 동선에 따라 안내용 배너와 안내요원을 배치해 참관객들을 통제하고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발열자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전시홀 출입구에 간호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4단계인 전시홀 내부는 상시순찰자를 통해 마스크 및 비닐장갑의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전시회 참가업체 근무자와 카페테리아 직원은 안면 전체를 덮는 투명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게 된다.

전시홀 내 부스 간격은 4m 이상 넓히고 일방통행을 유도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상담회장, 카페테리아는 아크릴 차단막이 별도로 설치되고 출구에는 착용한 비닐장갑 폐기를 위한 쓰레기통도 비치된다.

킨텍스 관계자는 "전시장 4단계 출입통제와 함께 외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하루 1회 전시장 내외부 특별방역과 소독작업도 진행된다"며 "평소 30%인 외부 공기 유입률을 100%로 높여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고 감염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