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연장 문제로 3일째 총파업하고 있는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최대 주주이자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STX조선지회 등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대책위는 3일 산업은행 창원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금융 논리로 STX조선을 이용하지 말고 노동자 고용 유지 방안 모색에 나서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저가 수주라는 이유로 물량 수주를 취소하고, 선박 수주를 위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시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수료를 책정하는 등 이익 챙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다양한 선종을 제작할 수 있는 조선소를 중형 조선소로 재편해 경쟁력이 약화했다"며 "선종 획일화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은 STX조선 경영에 간섭하지 말고, 노동자의 고용 유지 방안을 모색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STX조선 노동자 500여명은 무급 휴직자 복직을 요구하면서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조선 시황 악화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이 선박 수주에 악영향을 초래해 휴직 종료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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